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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세요♥/암질병의학정보

[공황장애 극복 경험담.2] 공항장애 불안장애 신체화장애 약물중독 ...

[공황장애 극복 경험담 NO.2

 

공황장애 불안장애 신체화장애

약물중독 그리고 정신입원 ...

 

 

 


추천받은 대구 시내의 K정신과의원을 다니며 계속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

정신과 병원의 특성상 첫 진료는 오랜 대화를 필요로 하지요 ...

나이가 지긋하신 선생님께서는 상담 치료와 약물치료를 같이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2.3일 마다 그리고 나중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을 다녔습니다.

무엇보다 상담치료비가 제 입장에서는 무척 부담이었습니다

20분정도 상담하고 8만원을 지불했던것으로 기억 하는대요

이 상담비가 부담이 되어 선생님께 말씀 드려 상담치료 횟수를 줄이다가 결국 양해를 구하고 

경제적 여건이될때까지 약물 치료만 받기로 하였습니다.

상담 치료가 어떤것이냐 말씀 드리면 ... 특별한것은 없구요  그저 제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말씀 드리면 선생님은 주로 듣고만 계시다가 예를 들어 꿈은 어떤것을 꾸느냐 하는 정도의 

간단한 질문만 하시며 제 말을 듣고 계시는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제가 상담치료를 그만두게 된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크지만 또 다른 불신이 함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선생님께서는 한 20여분 상담뒤 항상 손을 내미시며 " 8만원 ~ "  이라며 저를 바라 보았습니다.

그럼 저는 지갑이나 주머니에 미리 준비한 8만원을 건네 드리면 받기 무섭게 서랍이나 주머니에 넣으시며

"진료비와 약값은 밖에 간호사한테 계산하고 약 받아가면 된다 " 하시며 다음 병원 오는날을 정해 주셨죠 ...

지금까지도 이해하기 힘든점이 왜 굳이 환자가 보는 앞에서 치료비를 직접 받으시는지 어차피 병원을 나서기 전 

약을 받아갈때 진료비와 약값을 계산하는대 번거롭게 두번 계산하게 하셨는지 ...

이런 거부감 때문인지 아니면 대단히 권위적인 모습 때문인지 나이 차이가 컸다고는 하나 단 한번도 제게 존칭을 

사용하지 않으셨으며 인자한 미소나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요 ...

 

 

이 분은 진료 스타일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호통과 꾸짖음으로 무조건적인 따라함을 요구 하셨습니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저는 이분이 시키시는대로 열심히 치료를 받았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마음이 가지 않는분의 말씀이라 그런지 증상의 차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점점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

그렇다고 이분의 의사로서의 자격을 논하고자 하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

다만 저와는 맞지 않으셨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 

저는 이  주치의분을 좋아하지도 아니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얼굴도 마주치기 싫어 나중에는 진료실 문을 살짝 열고

" 원장님 약만 받아 갈께요 "말씀 드리면 진료실에서 신문을 보시다가 " 그렇게 해 " 라고 하시며 다시 신문을 보셨지요 ...

그동안 간호사분도 여러번 바뀌셨었죠 ...

 

 

앞서 말씀 드린것처럼 형편상 상담치료를 그만두고 약물 치료만 하였는대 

똑같은 약을 처방 받으러 자주 갈려니깐 힘들어 사정을 말씀 드리니 나중에는 한달치를 한꺼번에 처방해 주시더군요

가족이 대신 약을 받으러 갈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 병원을 다닌지도 8년이 되어갔습니다

1년 ... 1년 ... 그리고 또 1년 ... 

어느덧 8 년 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

 

 


어느날도 평소처럼 제가 직접 약을 받기 위해 병원을 갔습니다 

선생님께서 기다렸다는듯이 진료실로 들어오라고 하시더군요. 

심각한 표정으로 바라보시더니 약을 바꾸어야 된다며 힘들더라도 잘 참으라고 하시더군요 ...

중독성이 강한 약인대 너무 오래동안 복용 했으니 약을 바꾸자고 하셨습니다 .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약을 받아 집으로 왔습니다 ...

선생님께서 좀 힘들더라도 참아야 한다 하셨는대 그 말이 너무나도 무서운 일로 제게 다가올지 

그때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

 

 

약을 바꾼후 하루정도는 그냥 견딜만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자 몸에 견딜수 없는 고통이 왔습니다 ...

급히 다니던 병원을 찾아 선생님께 말씀 드리니  돌아오는 대답은 참고 이겨내는것 밖에 없다고 하시더군요 ...

결국 하루를 더 버티지 못하고 ... 몸을 덜덜 떨며 P종합병원으로 가서 상담을 하고 다시 처방을 받았습니다 ...

그러나 하루도 못가 한밤중에 경북대학병원 응급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응급실 선생님께서  지금 제 상태에서 이런  방법으로 약을 바꾸는것은 잘못된 방법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쇼크사 할수 있다며 정신과 전문병원인 대구 대동병원을 추천 받아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

무려 3개월간 입원하게 되었는대요 ...

 

 

이곳이 제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지 그때는 몰랐으며 이전 개인병원에 대한 분노와 

앞날에 대한 불안감에 몸과 마음이 무척 힘이 들었던 때였습니다 .

약물중독의 증상 아니 고통을 설명 드리려하니 무척 난감한대요 ... 

이런 질문을 받을때마다 이렇게 대답드리는것이 이해를 돕기 쉽더군요 ... 

영화 친구에 보면 주인공 유호성씨가 마약을 끊기 위해  이불을 덮어 쓰고 덜덜 떨고 있던 그 장면이 

제 모습이라 생각 하시면 비슷하구요 ... 여기에 말할수 없는 고통으로 머리 몸등을 감싸쥐며 울고 절규하며 ... 

나쁜 생각까지 ㅠㅠ

예전 이런 공익광고가 있었습니다 ...

' 마약은 스스로 파는 무덤입니다 ' 라는 ...

차라리 죽는게 나을것 같았습니다 ...

 

[공익광고/마약광고] 마약은 스스로 파는 무덤입니다 ...



정신과 약을 복용 하시는분들께서 괜히 불안해 하실수 있을것도 같은데요 ... ^^;

왜 약물중독이 왔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중독성이 강한약이었습니다 ...

중독이 되기전에 다른 약으로 대체 했어야 했는대 제가 주치의를 뵙기 싫어 약만 타 가고

주치의 조차 어떤 얘기도 없이 8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겨 버린 겁니다 ... 

그것도 중독성이 강한 약을 ... 의료사고라면 사고일수도 ... 

어느날 제 차트를 보시다 아차 싶으셨는지 저를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

이 약은 그 당시 감기 처방에도 흔히 쓰이던 약인대요 안정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기 환자들이 약 복용후 잠이 쏟아진다고 하시죠 ^^? 

의사분들이 감기 환자를 떠나 안정과 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흔하게 처방하던 약인대요

장기간 복용 하지만 않으면 문제 되지 않는답니다 ... ^^ 굳이 약 이름을 밝힐 필요는 없겠네요

예민하신 분께는 오히려 도움이 되지 못하구요 또한 요즘은 좋은 약들이 많이 나와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제가 지금 대구 대동병원에서 처방받는 약은 중독성이 없는 약 위주로 처방해 주시구요

중독성이 있는 약은 장기간 처방해 주지 않습니다 ... ^^

 


신경정신과 약을 오래 먹는다고 약물중독에 걸리는게 아니오니 

환우분들께서는 괜한 염려는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어나기 힘들것입니다 ... ^^

당뇨 환우분들과 종종 비교를 해드리는대요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생활을 할수 있다면 한평생? 약 먹는게 머가 그리 대수일까요 ^____________^


* 저처럼 평생? 약 드셔야하는 분 또한 극히 드무십니다 ...

한마디 덧붙이자면 ...

주치의를 신뢰 하십시요 

제가 환우분들께 드리는 가장 중요한 조언입니다

신뢰하지 못하신다면 신뢰할수 있는분을 찾으십시요

찾으셨다면 치료는 전적으로 주치의께 맡기십시요 


* 환우분들중에 약을 처방 받으시면 인터넷으로 처방 받은 약의 성분까지 알아 보시는분들도 계시는대요 

저는 신뢰하는 주치의 선생님 만나고부터는 중간에 약이 바뀌어도 주시면 주시는대로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먹습니다 ... ^^

그리고 환우분께서 건강을 위해 하실수 있는것을 깊이 생각해 보시고 실천 하십시요

* 본인이 아플수밖에 없는 이유가 반드시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수 있습니다 ...

정신과 치료는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치료하는것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 
 

 


TIP  1. 주변에 편견 따위는 신경 쓰지 마십시요 

       가장 중요한것은 소중한 건강을 찾는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치료 하시고 당당 하십시요  

       아프고 싶어 아픈 사람 세상에 단 한명도 없습니다 

       또한 편견의 시선으로  조롱 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까이할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  ]

      2. 소중한 가족이나 사랑하는 이가 공황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신다면 따뜻한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 ♥ 

       정신과 치료를 받는 분들은 결코 마음이 약하다는 이유로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감기에 걸리면 병원을 가시는 것과

       다른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해 주세요 ... ♥ 

       

 

♣ 문의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주세요 ^^

제 경험 안에서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__)

 

 

       ============  계속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