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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 Melodies

서영은「 혼자가 아닌 나 」가사 듣기 ♩ 사연 살짝 ... ♥

 

서영은 「 혼자가 아닌 나 」가사 듣기 ♩ 밤은 깊어 가고 잠은 오지 않고 그래서 끄적인 글 ... ♥

 

 

 

 

 

 

마땅히 생각나는 글이 없어 인터넷 기사를 뒤적이는데 뒤에서 자고 있던 아들 녀석이

 

무슨 잠꼬대를 하는지 큰 소리로 무엇을 말했다. 무슨말인지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

 

다정스럽게 " 알았어 ~ " 라고 대답해 주었다 ... 다세대 주택 늦은 밤이라 주변 이웃에게는 미안하지만 ...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기도 하고 생각나는 글도 없고 일찍 자는게 낫겠다 싶어 아들 녀석 옆에

 

살포시 누웠다. 아니 이런 공주님께서 베게도 없이 주무신다. 아마 부모님 방에 두고 왔을거다 ...

 

늦은 시간 찾으러 가기도 그렇고 내 베게를 살포시 공주님 머리 아래로 넣어 주고 난 팔베게를 하였다.

 

더위에 유난히도 약한 아들 녀석 자면서도 에어컨을 꺼버리면 바로 반응이 온다 ... " 더 ~ 워 "

 

다시 에어컨을 켜 놓으면 또 걱정이 밀려 온다 ' 감기 걸리면 안되는데 ... '

 

그래서 아들 녀석을 살포시 안아 본다 ... 그리고 등을 두드린다 ... 그리고 속삭인다 " 사랑해 "

 

앗 ~ 아들 녀석이 말없이 내 등을 똑같이 두드린다 ... 토탁 ~ ♥ 토닥 ~ ♥

 

울컥했다  ㅠ____________________ㅠ

 

 

 

 

벌써 7월이다 벌써 1년이 흘렀다 ...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끔찍해 몸서리가 처진다 ...

 

작년 6월 어느날 ... 유소년 축구교실을 다녀와서 눈이 침침하다는 아들녀석 ...

 

다음날 하루 아침에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 지역에서 가장 크다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시신경염이라는 진단과 시력 회복은 기대하지 말라는 주치의 ... 포기할 수 없어 서울 큰병원으로 달렸다.

 

조금더 지켜 보자며 처방해 주는 약 봉지에 감사하며 집에 도착하자 마자 입이 마비되어 버린 아들녀석 ...

 

다시 서울로 3시간 30분을 달렸다 ... 응급실에서 이틀간 힘겨운 검사를 받고 나서 진단 받은 병명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 「 다발성경화증 」...........

 

병명을 떠나 눈이 전혀 보이지 않고 "엄마" "아빠" 조차 부를 수 없는 내 사랑하는 아들 ...

 

검사 때 마다 아들 녀석이 누워 있는 이동식 침대를 인턴선생님과 아내가 밀고 그 뒤를 힘겨움에 절룩거리며

 

멀리서 따라 가는 나 ... 모든 불행은 한번에 찾아 온다고 했던가 ...

 

 

 

 

공황장애를 겨우 이겨내었나 싶은데 찾아온 대퇴골두무혈성괴사 그 일주일 후 사랑하는 아들에게 찾아 온

 

「 다발성경화증 」......... 치료약은 없고 재발을 막기 위해 이틀에 한번씩 자가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말 ... 약값이 한달에 150 만원이 넘는다는 말 ... 그 모든것이 정신이 없었지만 ...

 

그 무엇보다 앞에 서 있어도 나를 찾는 앞 못 보는 내 아들 ... 보이지 않음에 불안해 엄마를 항상 꼭 잡고

 

있어야 하지만 " 엄마 " 라고 부를 수 없는 내 아들 ... 그 모든 것이 참담 했다 ...

 

나약하지만 별 나쁜 생각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을 지나갔는지 모른다 ... 

 

입원실 밖 공원 흡연구역에서 몇 번의 눈물을 삼켰는지 모른다 ...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나 보다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하였던가 ...

 

 

 

 

병원재단 측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하였다 ... 그리고 잘 알아보니 몇년전부터 다발성경화증이 희귀난치성질환의

 

국가 지원에 포함이 되어 자가주사비 90 % 를 지원받게 되었다. 입원 치료를 시작하자 조금씩 조금씩 아들 녀석이

 

말하기 시작 했다. 2주째가 되니 거의 정상으로 돌아 왔다 ... 눈도 바로 앞 물체 정도는  알아볼 정도로 나아짐에

 

희망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오늘 ... 우리 아들녀석은 그토록 좋아하는 축구는 못하게 되었지만

 

( 아들은 그 사실을 모른다 ... 잠시 쉬고 있다고 생각하며 지금도 꿈을 물으면 언제나 축구선수이다 ... )

 

말도 잘 하고 시력도 0.8  0.7 로 돌아왔다 .

 

( 아주 조금씩 조금씩 1년동안 좋아졌다 ... 기다림은 정말 긴 어둠의 터널이었다 ... )

 

그 모든게 꿈만 같고 앞으로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비록 그리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나도 불행하다 생각 했는데 ...

 

작년 6월의 고통에는 감히 비교할 수 없을 것 같다 ... 그렇기에 앞으로 그 어떤 어려움과 고통이 있더라도

 

씨익 ~ ^___________________^ 웃으며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

 

 

 

 

우리 네 가족은 이번 여름 휴가를 서울아산병원으로 간다.

 

우리 아들 녀석 2박 3일 입원해서 몸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우리 아들녀석은 7월 31일을 너무나도 기다린다. 그날이 병원에 입원해여 하는 휴가 첫날인데 말이다 ...

 

기다리기만 하면 말을 안한다 ... 누나와 아산병원의 휴가 계획을 세우는데 할 말이 없다 ㅡㅡ::::

 

지금도 피식 ~ 웃음이 나오지만 ...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 우리 아들 녀석도 그때 참 감사했나 보다 ...

 

나는 참 바보인 것 같다. 그렇게 병을 달고 살았지만 건강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 

 

우리 아들 녀석이 아프고서야 정신이 드는 것 같다 ... 이틀에 한번씩 주사 맞는 것을 웃으며 받아드리는

 

8 살 내 아들 ... 너무나도 고맙고 대견하다 ... 사실 늘 입에 달고 살면서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있다 . 

 

바로 ...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 ♥

 

 

 

 

미사여구로만 알았던 말  "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  아니 나도 30 년을 넘게 믿었던 말 ...

 

하지만 연이은 사업실패 등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자 내가 믿었던 신념을 비웃던 못난 나 ...

 

솔직히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짜증나고 힘들때 있다 ... 이제는 인정한다 현실을 ...

 

하지만 ~ 이것 하나만은 자신있게 말 할수 있다 !!!

 

미사여구 아닙니다 ... 가식 아닙니다 ... 제가 경험으로 깨달은 것이 있는데요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그것은 바로 !!!!!!!!!!!!!!!!!!!

 

" 가족이(건강하게) 함께 할 때 ...  세상에서 가장 행복 합니다 ~~~ ♥ "  

 

 

서영은 「 혼자가 아닌 나 」가사 듣기  ♩ 다 적고 나니 새들이 아침이라고 지저귀네요 ^^;

  

 

      

 

 

이젠 다시 울지 않겠어 더는 슬퍼하지 않아

 

다신 외로움에 슬픔에 난 흔들리지 않겠어

 

더는 약해지지 않을께 많이 아파도 웃을거야

 

그런 내가 더 슬퍼보여도 날 위로하지마

 

 

가끔 나 욕심이 많아서 울어야 했는지 몰라

 

행복은 늘 멀리있을 때 커보이는 걸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 와도 모진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까

 

 

눈물나게 아픈날엔 크게 한번만 소리를 질러봐

 

내게 오려던 연약한 슬픔이 또 달아날 수 있게

 

 

가끔 어제가 후회되도

 

나 지금 사는 오늘이 내일 보면 어제가 되는 하루 일테니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 와도 모진 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까

 

눈물나게 아픈 날엔 크게 한번만 소리를 질러봐

 

내게 오려던 연약한 슬픔이 또 달아날 수 있게

 

 

앞만 보고 걸어갈게 때론 혼자서 뛰어라도 갈게

 

내게 멈추던 조그만 슬픔도 날 따러오지 않게

 

 

.............. END